서론
항해99를 수료한 지 1년, 그리고 실제로 Back-end Engineer로써 업무를 하는 것 또한 1년이 지나기 일보 직전입니다.
부트캠프를 진행하기 전에는 Firmware를 제작하고, 간단한 Application을 만들면서, 멍하니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나약한 개발자로 1년 6개월을 보냈었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망은 있었지만, 어떤 방향성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고, 그로 인해 명확한 목표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순히 회사 일만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러던 중 백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했었던 것은 그렇게 거창한 이유가 아니었고, 단순히 웹 개발의 세계는 어떨까 라는 궁금증으로 시작하였지만, 현재는 너무나도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료 후 1년 지금의 나는?
백엔드 개발자로 첫 직장에서 시간을 보냈을 때는 주변에 모든 개발자들이 천재처럼 보이고, 저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감정은 사그라들었지만, 저의 추구하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능력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일 밤낮을 바꿔가며 야근을 자처하고, 부족한 공부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모르던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고,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하는 것이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개발자의 실력은 명확한 목표만 있다면 시간이 해결해준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기에 현재는 그러한 불안감과 두려움들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현업에서의 시간이 1년 가까이 지나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보았을 때, 처음 수료했을 때보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의견을 주장하는 방식, 그리고 방향성을 잡아가는 방식 이 3가지가 많이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회사에서 1인분을 하고 있느냐 묻는다면 명확하게 답변하기가 힘들 것 같네요.
다음의 1년은?
저는 매번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성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Notion에 해당 고민을 작성하곤 합니다.
현재 내가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무엇이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큽니다.
단순하게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 또한 좋지만, 기술 스택이 단순히 보기 좋고, 다른 개발자들이 추천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은 명확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제가 구현하는 프로젝트에서 해당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도입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과 해당 기술을 어느 깊이까지 공부한 후에 도입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이 있어야지만 그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Developer Level Up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다음 1년 동안 배워야 할 기술들을 나열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다지고 있습니다.
다음 1년은 현재 가장 관심이 있는 Server Infrastructure에 대한 공부를 위주로 진행할 것이고, 해당하는 기술 스택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부 통합하여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까지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지금도 꾸준히 추가하고 있는 Simple-IaC 프로젝트: https://github.com/archepro84/Simple-IaC
결론
개발자는 단순히 하나의 일만 해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새로운 지식에 대한 열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자신을 되돌아볼 때마다 현재 부족한 부분은 너무나도 크고, 그 부분을 어떻게 해야 보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1년을 보냈을 때는 현재의 부족함을 더욱 보완하고, 새로운 목표가 생기길 바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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